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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s und Panzer 태피스트리 주문제작 잡담

덕질을 하는 사람이라면 높은 확률로 가지고 있는 태피스트리다. 비단 뭐 애니, 게임이 아니라 현실 아이돌도 태피스트리나 포스터가 있으니 비단 2D 서브컬쳐 쪽으로만 국한된 상품은 아니라고 하겠다.

이전엔 이게 아니라 포스터를 구매해 장식했는데 포스터는 비싼 값에 비해 벽에 붙이기도 쉽지 않고 내구성도 약해 조금만 뭐 해도 구겨지거나 심지어 찢어져서 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래서 어느 순간 부터인가 포스터는 구매하지 않게 됐다. 장당 몇천 원이면 몰라도 그 이상으로 비싸고 구하기 힘들 때도 많으니...

그래서 태피스트리에 눈을 돌렸는데 이건 또 포스터보다 훨씬 비싸다. 종이조각 같은 포스터도 몇천 엔 하는데 이거야 뭐... 제작 비용은 그리 많이 안 들어도 저작권과 브랜드값이란 게 있으니 그럴 것이다. 사실 이런 IP는 성공하면 그걸로 먹고 사니 당연한 거지만.

물론 그건 생산자 입장이고 소비자인 나는 너무 비싸다 싶어 이해하는 게 힘든 게 현실. 그리 하여 그냥 없으면 만들어 보자, 라는 일념 하에 주문제작 쪽을 알아봤고 결국 만들었다. 만들어 본 결과는 대만족.






첫 제작품. 사이즈는 70X90(cm)으로 했다. 캐릭터들은 극장판에 등장하는 대학 선발팀 병력들.

대학 선발팀은 극장판의 메인 악역이자 중간 보스와 최종 보스 포지션 모두를 담당하고 있다. 고교 전국 전차도 대회에서 기적적으로 우승하고도 폐교될 위기에 빠진 오아라이 여자학원이 회장 카도타니 안즈를 필두로 모든 노력을 쏟아 간신히 이들과 평가전을 해서 승리하면 폐교를 철회한다는 문부과학성의 확약을 얻어내어 이들을 상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러나 기회만 가질 수 있었을 뿐, 8대의 전차로 30대를 가진 대학 선발팀과 그것도 전멸전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너무나도 절망적인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고,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극장판의 내용이다.

작중의 대학 선발팀은 그 모티브가 한국전쟁에 참전한 UN군이라는 카더라가 돌고 있다. 뭐 제작진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게 아닌 그냥 썰일 뿐이지만 주요 차종이 한국전쟁에 본격적으로 참전한 M24 채피와 M26 퍼싱, 센츄리온 Mk.I 이라는 것에서 팬들 사이에선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설정이다. 이것을 믿을지 말지는 본인 판단.

다른 학교 학생들이 매우 매력적이라 상대적으로 대학 선발팀은 대장인 아리스 빼곤 인기가 그닥 시들하다. ㅜㅜ

일러스트는 그냥 인터넷에서 가능한 한 큰 걸 구해서 주문했다. 가까이서 보면 좀 흐릿하지만 그렇게 가까이서 볼 물건이 아니라서 괜찮다. 공식 굿즈도 아닌데 이정도면 대 만족.




또 하나 더 제작했다. 사실 원래는 이거 하나만 만들려고 했는데 처음 의뢰할 때 일러스트를 잘못 보내줘서 결국 재차 만들게 되었다. 처음 의도와는 어긋났지만 그래도 똑같은 대학 선발팀 일러스트라 별 불만은 없다. 이 일러스트가 캐릭터 구도도 좋고 하늘도 푸르러서 제일 좋았다. 이것은 위 물건보다 해상도가 좀 더 좋은 일러스트라 좀 더 명확하게 나왔다. 이것은 컴퓨터 바로 위에 장식했다. 속상할 때마다 보면 기분이 풀어지는 좋은 그림이다. ㅎㅎ

태피스트리 주문제작의 최대 장점은 고퀄리티의 태피스트리를 저렴한 가격에 소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2번째 저 일러스트가 그려진 태피스트리는 일본에서 프리미엄이 붙어 1만 5천엔이라는 엄청난 금액에 팔리고 있는데 주문제작을 하니 그것보다 더 큰 사이즈로 2개를 하고서도 가격이 고작 3분의 1밖에 되지 않았다. 저렴함에 비해 높은 퀄리티가 나오는 게 주문제작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단점으로는 내가 일러스트를 구해서 제작해야하니 만큼 일러스트를 못 구하면 만들 수가 없다. 걸판 굿즈의 상당한 수가 일러스트가 인터넷 상에 없는 걸 감안하면 만들 수 있는 것에 결국 제한이 있다는 말. 비단 걸판 뿐만 아니라 다 똑같겠지만, 어떤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어서 제작하고 싶은데 고해상도 일러스트를 못 구하면 만들 수가 없다. 억지로 만들 수는 있겠지만 다 깨지고 뭐해서 돈 버렸다는 생각만 들게 할 것이다. 완전 100% 만능은 아니라는 말.

그렇지만 이 고해상도 일러스트만 구하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으니 정식 굿즈의 창렬함에 질린 사람이라면 이것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상업용으로 제작한 게 아니고 나만 혼자 만족할 용도로 제작한 것이라 어디서 태클 걸릴 염려도 거의 없다. 혹 이런 것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이걸로 이득을 보는 게 아니니 괜찮겠다고 할 수 있겠다.




이게 바로 그 구하기 힘든 일러스트 축에 들어간다. 모교인 BC 자유학원의 전차도복을 입은 아즈미. 어디선가 우연히 구했는데 이 이상으로 화질이 좋은 건 구할 수가 없어서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든다. 이대로 만들어 봤자 사이즈를 작게 하지 않는 이상 깨져서 나오니 원하면 더 고해상도인 일러스트를 찾던가 공식 굿즈를 살 수밖에 없다.

대학 선발팀 최고!

덧글

  • 레드진생 2018/04/01 11:25 #

    오오... 어디서 제작하신 건지 연락처 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 나기 2018/04/01 12:37 #

    www.pan24.com

    여기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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