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Eden de la Omachi

omachi.egloos.com

포토로그



섬란 카구라 ESTIVAL VERSUS DLC 구매 잡담

나온 지 한참 되어 이젠 PC판까지 발매된 일본 마벨러스의 섬란 카구라 ESTIVAL VERSUS의 DLC를 구매했다.

섬란 카구라는 매우 훌륭한 게임으로 덕후용 게임의 끝판왕 급 작품이다.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데 그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각 개성이 있고 게임 내에서 잘 표현되며 그를 위한 옷 갈아입히기 등 커스터마이징 요소도 당연히 있는데 이쯤에서 끝이라면 그냥 하고 많은 덕후겜 A 그 이상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섬란 카구라 시리즈는 이런 비주얼 요소와 함께 게임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대단한 작품이다. 처음에 비타를 샀을 때 그냥 다른 데서 몇 번 들어본 적 있어서 그냥 가슴이나 보자 하고 구매했던 나도 그 호쾌한 액션과 타격감 등에 360도 뒤집어졌다. 풀 보이스 지원은 당연하고 더욱이 다른 유명 게임에서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한번 클리어한 임무는 다른 캐릭터로도 몇 번이고 할 수 있는 점과 임무 선택 화면에서 △버튼을 누르면 대화를 바로 스킵하고 전투만 할 수 있는 등의 편의성에서 100점 만점에 200점까지를 주고 싶다. 보통 일본 게임들은 예전 미국의 '데드 스페이스' 개발진이 그랬던 것처럼 일부러 플레이어의 편의성을 제한시켜 한정적인 공간을 만들어내 그 안에서 그런 걸 견뎌가며 즐기라는 마인드가 다분히 보이는데 섬란 카구라 시리즈는 이런 틀에서 벗어나 플레이어의 편의성을 최대한 고려해 제작되었다. 정말 훌륭하지 않을 수 없다. 덕분에 이 게임을 처음 시작하고 근 2년 째 계속 이 게임을 잡고 있다. 언제 해도 재밌다. 굿ㅋ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똑같은 걸 계속 반복하면 좀 질리는 법이다. 최근 들어 이런 매너리즘을 강하게 느껴 결국 DLC를 찾아서 있는 걸 확인하고 구매했다. 이건 좀 불편한데 소니가 만든 PSN은 해외에선 그냥 카드 결제로도 되지만 한국에선 카드나 문화상품권 등으로 PSN 카드를 구매하고 그 카드에 쓰여 있는 번호를 입력해 PSN의 내 지갑을 충전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한국 특유의 고도로 숙련된 숙련자가 아니면 쓰기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인터넷 결제 환경으로 인해 훨씬 충전이 불편했다. 처음에 이것저것 해보다가 안 되어서 결국 쓰지도 않는 카카오페이 계정을 만들어서 결제했다. 이럴 땐 이런 게 편하긴 하다.

그래서 그렇게 구매한 것은 이화요란기와 특별 임무, 추가 캐릭터인 카구라와 나라쿠 총 4가지다. 이화요란기는 본편에 수록된 백화요란기의 연장선상으로 백화요란기보다 훨씬 어려운 난이도가 특징이다. 특별 임무는 각 진영이 1:1로 맞붙는 드림 매치. 카구라와 나라쿠는 섬란 카구라가 3DS로 나오던 시절에 발매되었던 '홍련의 소녀들'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이다. 원래는 꽤 중요한 역할을 제작진 측에서 맡기려는 듯 했는데 VERSUS 시리즈에서 기존의 모든 진영들을 씹어먹어버린 사숙월섬여학관의 등장으로 인해 그냥 묻히게 되었다. 이후론 EV에서처럼 DLC로 등장하고만 있다. 최신작인 PBS에서도 마찬가지.

원래 캐릭터는 살 생각이 없었는데 이화요란기와 특별 임무의 총합이 10,200원이었는데 PSN 카드는 3천원,5천원,1만원 그 다음에 2만원이 아니라 3만원이라 빡쳐서 그냥 만원 두 번 질러서 캐릭터까지 샀다. 뭐 생각해보니 캐릭터도 매너리즘에 빠졌기도 하고.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데 그깟 만원도 안 되는 돈이 비싸겠는가.




PSN 사용 내역... 처음엔 만 원을 충전해서 이화요란기만 구매해서 되는지 확인해본 다음 되는 걸 확인하고 바로 만 원을 더 충전, 나머지를 모두 구매했다. 한국에선 섬란 카구라의 DLC가 나오지 않았다는 소문이 있던데 소문이었을 뿐이었고 실제론 다 나왔다.



구매 목록. 이화요란기와 특별 임무인 각 진영별 영혼의 맞다이 편이다. 정말 ㄷㄷ하다. 추가 캐릭터는 카구라와 나라쿠.

맨 밑에 있는 SHINOVI VERSUS는 무료로 풀어준 사운드트랙인데 나머지는 용량을 보니 원래 게임 안에 내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단순히 언락만 해주는 것 같다. DLC 중에 가장 괘씸한 유형에 들어가는 천하의 개쌍놈 DLC지만 섬란 카구라 시리즈는 본편이 워낙 볼륨이 빵빵해서 이래도 봐줄 만 하다. 캐릭터만 해도 20여 명이 넘게 나오는데 다 플레이 가능하고 각 캐릭터별로 5편으로 구성된 백화요란기도 전부 기본적으로 수록되어 있고 여기에 또 본편 스토리는 따로니 이래도 화는 나지 않는다. 역시 갓명작.




임무 선택 화면. 기본적으로는 카구라 천년제와 백화요란기밖에 없고 거기에 EV OVA 출시 기념으로 무료로 풀어준 DLC 특별 임무가 게임만 구매했을 때 할 수 있는 전부다. 이화요란기는 유료 DLC.



이화요란기는 전부 2인 1조로 플레이한다. 백화요란기보다 훨씬 어려운 난이도가 특징으로 AI의 극한을 맛볼 수 있다. 화면에 선택된 료비와 미라이 콤비의 '거유 죽어라'라는 제목이 참 살벌하다...




특별 임무는 이렇게 모두 각 진영이 전부 서로와 싸우는 영혼의 맞다이다. 그 중에서도 서로 싸운 적이 없는 국립한조학원과 사숙월섬여학관이 모든 것을 쥐고 부딪히는 숨막히는 대전이 DLC다. 이 둘 이외에 한조-헤비조(구), 헤비조(구)-헤비조(신), 헤비조(신)-한조 등은 모두 본편에서 최소 한 번 이상은 모두와 모두가 싸운 적이 있어 그런 적이 없던 한조와 월섬이 DLC가 된 듯 하다. 드림 매치라서 대만족.



비타가 죽었네 뭐네 하지만 나에겐 이 섬란 카구라 시리즈를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는 걸로 이미 본전을 채우고도 남은 훌륭한 기기다. 무료한 출퇴근도 이것과 함께하면 금방 지나가니 굉장히 좋다. 이제 또 2년은 더 즐길 수 있다 ㅋㅋ





통계 위젯 (화이트)

49
105
199576

euph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