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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W M79 유탄발사기 잡담

CAW에서 만든 M79 유탄발사기다. CAW는 일본 업체로 Craft Apple Works의 약칭이다. 뭔가 귀여워 보이는 약칭이다.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업체인데 마이너한 모델을 만들기 때문이다. M1014 베넬리나 이 M79같이 마이너한 물건을 자주 만들었고 특히 HK69A1 등의 물건은 에어소프트로 발매한 회사가 오직 CAW 뿐이다. 완제품 말고도 옵션도 제작하는 곳으로 마루이 톰슨이 한창 유행할 때 여기서 마루이 톰슨용으로 리얼 우드 키트도 만들었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물건을 만들었다. 말하자면 다품종 소량 생산을 하는 곳이다. 덕분에 가격이 비싸다. 일본제 특유의 고가에 마이너하다는 점까지 합쳐져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잘 손이 안 가는 가격대로 구성되었다. 특히 이 곳 물건은 일본 외 해외에선 들여놓는 데가 잘 없다 보니 더욱 구하기 힘들다. 이 M79도 오래 전에 절판된 물건이다.


M79 자체는 60년대에 만들어진 물건으로 당시 미군에 의해 사용되었다. 전장에서 수류탄은 그 위력과 효용성이 너무 좋아 참전용사 누구나 다 인정하는 그야말로 보병전의 제왕이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어떤 참전용사가 말하길, "전쟁은 탱크와 비행기로 했을 지 몰라도 전투는 박격포와 수류탄으로 했다."고 했을 정도. 보병전에서 수류탄은 수많은 이들이 인정하듯이 매우 위력적인 무기이다.


그런데 수류탄은 폭발물이라 잘못 다루면 매우 위험한 물건이 되기도 한다. 어디의 어느 전쟁이나 수류탄에 의해 피본 사례는 너무 많아서 책으로 하면 백과사전 수준으로 서술이 가능할 지경이다. 이처럼 수류탄은 위험하긴 하지만 그 위력이 위력이라 포기할 수는 절대 없는 물건이었다. 그러던 와중 60년대에 미국에서 수류탄을 손으로 던지는 것보다 총 쏘듯이 발사하면 어떨까 해서 만든 게 이 M79다. 물론 그 전에 총으로 쏘는 수류탄의 개념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총구에 어댑터를 꽂고 발사하는 총류탄이 이미 2차대전에서 널리 쓰인 바 있다. 하지만 총류탄은 단점이 만만치 않았는데, 먼저 별도의 어댑터를 갖고 다녀야 했는데 전장이 다 그렇듯이 분실하기 딱 좋다. 또한 발사에 준비 과정이 좀 필요하다. 일단 실탄이 아니라 공포탄을 써야 하고 총구에 착검하듯이 꽂아야 한다. 말만 들으면 쉬워 보이지만 이게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선 매우 귀찮은 작업이란 게 문제다. 이거 쓰려고 공포탄을 따로 휴대해야 한다는 것도 번거롭고. 또한 총류탄을 쓰면 쓸수록 총열에 부담을 심하게 줘서 총의 수명이 짧아지는 문제도 있다. 이래서 총류탄은 사용하기 너무 번거로운 물건이었다.


그러던 차에 개발한 게 이 M79로 처음 베트남전에 투입되고 나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다수 올린다. 100m 떨어진 민가의 창문을 맞힐 수 있을 정도의 정확도에 손으로 던지는 것보다 훨씬 멀리 나가는 사거리에 위력은 수류탄 그대로인 등... 매우 좋은 물건이었다. 이 물건과 함께 한 미군 보병은 이전보다 더 정확하고 멀리, 안전하게 적에게 수류탄 공격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물건도 문제가 있었다. 일단 무게가 2.8kg 정도라 약간 무겁다. 근데 별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건 단발총이라 한 발 쏘고 나면 그냥 끝이었는데 다들 알다시피 베트남전은 미군과 베트콩이 평야에서 수백 미터 떨어져서 하는 장거리 교전이 아니라 갑자기 근거리에서 튀어나오는 베트콩을 미군이 제압하는 교전이 주류라 이 단점이 매우 크게 다가왔다. 더욱이 M79에 사용되는 40mm 유탄은 폭발물인 특성 상 최소 안전거리가 15-20m 정도로 설정되어 있다. 이 이하의 거리에서 발사하면 유탄이 목표물에 맞고 터지는 게 아니라 그냥 푹 하고 박힌다. 사수의 안전을 위한 거고 어쩔 수 없는 점이지만 그래도 근거리 교전에선 매우 성가신 점이 아닐 수 없다. 따로 총을 하나 더 휴대하고 싶어도 이미 M79 사수 본인의 군장 무게가 상당해 여기에 또 하나의 총과 탄약을 더 휴대할 여력이 없었다. 모든 M79 사수에겐 권총이 지급되긴 했다. 없는 것보단 낫지만 그래도 권총으로 전면전에서 뭘 크게 할 수 있겠는가. 또한 근거리 교전용으로 M79용 산탄 유탄도 지급되긴 했지만 그래봤자 단발총이라는 태생적 한계는 어쩔 수 없었다. 이런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이 무기가 가지는 이점을 절대 포기할 수 없던 미군은 다른 물건을 만들기에 이른다. 소총에 바로 장착하는 유탄발사기가 그래서 만들어졌다. 처음엔 M16을 만든 콜트에서 XM148이 만들어 졌다가 단점이 심해 AAI에서 이를 재설계한 물건이 M203으로 채택되었고 이 물건은 가히 혁명적인 물건이 되어 오늘날까지 쓰이고 있다.


M203의 개발로 인해 M79는 퇴역하고 창고행이 되어 수십 년 동안 썩어가고 있었으나 테러와의 전쟁으로 인해 다시 빛을 보게 된다. 네이비 씰을 비롯한 특수부대가 이 물건에 주목해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왜 이들이 이걸 꺼냈냐면, 특수부대는 기동성이 생명인데 소총에 유탄발사기를 달면 총이 무거워져서 총을 휘두르기 힘들어지기 때문. 그렇다고 유탄발사기가 없으면? 뒤진다. 보병이 쓸 수 있는 가장 강한 화력은 박격포인데 이건 준비가 좀 필요하고 즉발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화력이 유탄이라 이는 놓을 수 없었다. 그래서 M79를 쓰게 된 것이다. 물론 특수부대니만큼 그대로 쓰지는 않고 개머리판과 총열을 잘라내서 권총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서 사용하지만. 구관이 명관이라고 다른 거 쓰는거 보단 신뢰성이 검증된 구형 무기를 쓰는 게 때로는 좋을 수 있다는 것의 산 증인이 된 M79였다.


인기가 많지만 에어소프트로는 잘 없는데 왜냐면 당연히 수요도 없고 실용성도 없기 때문. M203이야 소총에 달아서 쓰지만 이건 이거 하나만 들고 다녀야 하는데 그럴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모형화된 것이 거의 없다. 지금 알려진 건 이 CAW와 킹암즈가 있는데 현재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물건은 킹암즈제가 유일하다.






상자. 2000년대 일본식 디자인이다. 심플하다.






안. 절약 정신을 발휘한 스티로폼 이너폼 선정이 돋보인다. ㅋㅋ







좌측면. 재현도가 아주 좋다. 물론 실물을 만져본 적이 없으니 어떻게 다른 지는 잘 모르겠지만. 슬링도 동봉되어 있다.






우측면. 그립이 좀 뚱뚱해 보인다. 실제로도 뚱뚱해서 잡기 힘들다.




앞부분부터. 가늠쇠와 가늠자다. 가늠쇠는 당시 쓰던 M14용 거의 그대로다. 가늠자는 팝업 형식으로 필요에 따라 세웠다가 접을 수 있다.





접은 상태에서도 조준이 가능하다. 이 상태는 100m 이하 근거리를 조준할 때 쓴다.









이걸 펴려면 좌측의 버튼을 눌러준 상태에서 펴야 한다. 그냥 펴면 고정쇠 다 갈려버림. 절대 그냥 펴지 말 것.









펴면 이렇게 선다. 꽤 길어 보이지만 이건 소총이 아니니 거리는 짧다. 100m에서 375m까지 조준이 가능한데 보통 100~200m 사이에서 많이 썼다. 40mm 유탄 자체가 크고, 느리게 날아가니 만큼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이 이상 거리에선 효용성이 크게 떨어진다.






우측의 나사는 좌우 크리크 조절 나사이다.


근데 해 보니 상하좌우 전부 조절이 엄청 빡빡하다. 괜히 했다가 부서지면 안 되니 그냥 둬야겠다. 어차피 100m 이상 날아가지도 않는데 뭘.








주요 기관부는 여기 다 있다. 그리고 이게 전부다. ㅋㅋ








기능이 별로 없다. 앞의 레버가 포구개방 레버고 뒤의 언덕같이 생긴 레버가 안전장치다. 사진의 상태가 격발 상태.








이게 안전 위치. 거의 차이가 없어 보인다.








다들 잘 알고 있듯이 이 포구개방 레버를 우측으로 제끼면 포구가 열린다.






M79 하면 항상 떠오르는 그 모습. 사냥용 엽총처럼 중절식이다.






우측에서 찍어봄. 역시 좌측 모습이 낫다.







내부 강선도 재현된 대단한 물건이다. 보통 이런 건 없는데.





혹시 불안한 사람을 위해 올리는 공이부 사진... 이걸로 실탄을 발사할 수 있게 한다면 이거 그냥 드림





포열 아래의 부품은 사진처럼 유탄을 고정하는 부품이다. 없어도 유탄 림에 의해 고정이 되긴 하지만 이 부품의 진정한 용도는 바로 뺄 때. 쏘고 포열을 개방하면 저 부품에 의해 사용한 유탄이 바로 튀어나온다. 신속한 재장전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방아쇠울 역시 기능한다. 방아쇠울 앞의 레버는 동계작전 시 방한장갑을 끼고도 쓸 수 있게끔 방아쇠울을 개방할 때 쓰는 부품이다. M16도 이런 기능이 있다.





방아쇠울을 제낀 모습. 이 상태에선 방아쇠울이 특별한 고정은 안 된다. 그냥 다시 제껴주면 되돌아간다.


방아쇠 당기는 느낌은 별로 좋지 않다. 무겁다.







개머리판은 별 기능이 없다.






올리다 보니 사진이 뒤집어짐... 근거리 조준을 하면 이렇게 보인다. 그냥 대충 해 봤다. 가늠자가 기울어져 보인다. 그래도 별 상관 없음.





펴면 또 이렇게 보인다. 어차피 펴서 쏠 일이 없겠지만.






PPS 비비샤워와 같이. 유탄이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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